
성남장복은 지역 주민 및 기관으로부터 중고 휠체어를 기증받아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수리하여 지난 7월 10일 아프리카의 최빈국의 하나인 콩고민주공화국에 발송하였다.
이 휠체어가 3개월간의 운송 끝에 11월 8일 수도 킨샤사에 도착하여 11월 11일 재활병원 2개소(코스투라 - CENTRO FOR HANDICAP FISICA E COSTURA, 피라 - CENTRO FOR HANDICAP FISICA – FIRA)에 도착하여 필요한 장애인에게 전달되었다.
현재 우리나라는 전동 이동보조기구 보급 등으로 수동 휠체 등 이동보조기구가 방치되거나, 폐기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프리카내 61개 국가 중에서 10개국가 이상이 분쟁과 내전으로 세계 최빈국이 다수 위치하고 있으며, 인구의 48%가 가족평균 1.25달러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에 지원대상이 된 콩고민주공화국은 1996년부터 2012년까지 16년간 내전과 분쟁 등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최빈국의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현지 루트를 통해 많은 수의 휠체어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번 사업을 추진한 성남장복의 정의철 관장은 ‘사실 중고 휠체어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반응이 나쁘지 않을까 걱정이었지만, 사진을 보니 현지 사정이 더 열악한 것 같아 이 사업의 필요성을 더욱 크게 느끼게 되었다’며 ‘이 사업은 국내에서는 자원의 재활용이며, 해외 국가에는 이동 기본권 보장이라는 2가지 목적을 동시 추구할 수 있어 전국적으로 확대 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또, ‘이번에 보내진 수동휠체어는 보바스 기념병원을 비롯해 성남시에 위치한 여러 기관과 개인들이 중고휠체어를 기증해 주었기에 가능했으며, 포스코 ICT, 이삭건설, 에이스 코리아 등 지역 기업들이 지원해 주셔서 가능했음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뜻도 함께 전했다.
성남장복 관계자는 앞으로 12월에 콩고민주공화국에 한차례 더 지원하고 2018년에도 사업을 지속할 예정으로 현재 사용하지 않는 이동보조기구를 기증 받고 있어, 관심 있는 지역주민 및 기관들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하였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장애인의 이동권 향상은 물론, 해외 장애인과 함께할 수 있도록 꾸준하게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 (720-2840 백형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