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의정부시, 안중근 동상 관련 시민단체 맞고소
  • 김민수
  • 등록 2017-12-29 11:03:34

기사수정
  • "명예훼손·모욕"…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



의정부시는 시민단체인 버드나무포럼을 28일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소는 안중근 동상과 관련해 문제 제기에 따른 것으로단체 '버드나무 포럼' 대표와 회원 5명, 인터넷 언론 대표와 기자 2명 등 총 7명이며, 이들을 상대로 1인당 1천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함께 제기했다. 


안병용 시장은 "버드나무 포럼 등이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흠집 내고 보도되도록 해 시의 명예가 훼손되고 업무 방해를 받았다"며 "시장이 할 수 있는 강도 높은 조치로 형사·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고소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안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활동인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후보자 비방, 불법적인 사전 선거운동으로 민주주의 꽃으로 불리는 선거의 공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버드나무 포럼은 지난 12일 안중근 동상 기증과 관련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안 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의정부시가 안중근 동상을 기증받을 때 만든 협약서에는 중국 차하얼(察哈爾) 학회, 의정부시, 신한대 등이 서명했는데 신한대가 중국 내 대학과 교류할 수 있는 특혜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대가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안중근 동상은 지난 8월 초 의정부역 광장에 설치됐다.


동상은 2.5m 높이의 청동으로 제작됐으며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하고자 달려가면서 품 안에서 총을 꺼내는 형상이다.


중국 내 유력 민간단체이면서 준공공기관 성격인 차하얼 학회가 쌍둥이 동상을 만들어 한 개를 의정부시에 기증했다.


시는 지난 5월 초 인천항을 통해 동상을 받았으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로 불편해진 한중관계를 고려해 설치를 보류해 달라는 중국 측의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버드나무 포럼 등 시민단체와 일부 정치권에서 다양한 의혹을 제기하고 안중근 동상이 제대로 고증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시는 내년 2월 안중근 동상 제막식을 열고자 차하얼학회와 협의 중이며 양국의 장관급 이상 인사를 참석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