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동안 저소득층 가구는 더 가난해졌고, 고소득층 가구는 돈을 더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소득 최하위 20%(1분위) 가구 소득은 1년 전보다 7.6% 감소했지만, 소득 최상위 20%(5분위) 가구 소득은 10.3% 증가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계소득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1분위 가구 월평균 소득(2인 이상 가구)은 132만49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저소득층의 소득이 크게 줄고 고소득층 소득은 크게 늘면서 2분기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23으로 크게 치솟았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부 교수는 “고용충격으로 인한 저소득층 소득 감소가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7월 취업자수 증가폭이 5000명에 머무는 현실을 볼 때 하반기에는 저소득층의 상황이 더욱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