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바다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해양경찰서와 인천중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5일 오후 3시20분쯤 인천시 옹진군 영흥 화력발전소에서 임시로 설치한 작업발판대의 가로 지주대가 빠지면서 근로자 A씨(41)와 B씨(49), C씨(49) 등 3명이 10m 아래 바다로 추락했다.
A씨와 B씨는 바다에 그대로 추락했고 C씨는 작업전에 착용했던 안전줄에 매달려 20여분 만에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하지만 A씨와 C씨(41)는 바다에 추락해 실종됐고, C씨는 실종 2시간만에 작업선 선미 부근에서 발견됐으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사고 당시 함께 작업한 인부들은 “실종된 2명이 휴식을 위해 안전줄을 풀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실종자 A씨를 수색하는 한편, 사고를 당한 근로자들의 안전줄 착용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