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2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급식용 초코케이크를 먹었다가 배앓이를 하면서 학교급식이 차질을 빚고 있다.
8일 전국 각 지자체와 교육청에 따르면 경기, 부산, 경북, 울산, 대구, 전북, 경남, 청북 , 제주 등 9개 시·도의 학생 2200여 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학교 급식 때문에 전국적으로 1000명 넘는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것은 2014년 인천 학생들이 급식 열무김치를 먹고 대규모 식중독에 걸린 뒤 4년 만에 처음이다.
지자체와 보건당국은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이크’ 제품을 식중독 집단발병의 원인으로 의심하고 잠정 유통판매 금지 조치를 내렸다.
식약처가 유통된 제품을 걷어 '신속 검사'한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살모넬라균은 잠복기가 72시간이기 때문에 앞으로 환자가 늘어날 위험이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환절기에는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쉬워서 냉동 케이크를 반드시 영상 5도 이하 저온에서 해동해야 한다"면서 "제품 제조·유통과정과 학교 위생 상태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