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2.0% 상승하며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만에 2%대로 올라섰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와 공업제품 가격 상승폭이 커진 것이 주된 요인이었다.
지난 여름 폭등세를 보였던 채소, 과일 가격이 추석연휴 이후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월대비 물가상승률은 0.2% 하락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0% 상승했지만 전월대비로는 0.2% 하락했다.
1~10월 전년 누계비 소비자물가상승률도 1.5%로 1~9월 수준을 유지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이에 대해 "석유류, 곡물, 농축산물의 가격 상승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물가안정목표인 2%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변동성이 큰 농산물·석유류 제외 근원물가 상승률도 1% 초반에서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다만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물가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농산물 수급가격 안정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유류세 인하 효과도 조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생활물가 관리 노력을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