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으로 인해 한국 사회에서 1년간 입는 사회적 손실이 11조 4679억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총 손실은 2016년 기준 11조4679억원으로, 해당 연도 GDP의 0.7% 규모다.
비만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 절반은 의료비(51.3%, 5조8858억 원)가 차지했다.
생산성 저하액 20.5%(2조3518억 원), 생산성 손실액 13.1%(1조4976억 원), 조기 사망액 10%(1조 1489억 원), 간병비 4.3%(4898억 원) 등이 그 뒤를 따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번 의료비 현황은 비만율 뿐만 아니라 비만과 관련된 질병 유병률, 각 질병군별 의료비 지출 규모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돼 나타난 결과라 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비만의 총 손실 가운데 의료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점은 국민건강보험 사업 및 재정 안정화에 비만 문제가 주요하게 다뤄져야 할 과제임을 시사한다"고 했다.
이어 "공단의 빅 데이터를 활용해 비만 예방 관리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화해 보험자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