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한 사업체 10곳 중 7곳이 현행 제도로 근로시간 단축에 대응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한국노동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전국 사업체 2천 436곳 중 탄력적 시간근로제를 도입한 곳은 138곳, 3.22%였다.
이들 사업체 중 75.7%는 현행 제도로 근로시간에 대응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탄력근로제를 도입한 기업의 주요 업종은 ▲제조 34.8% ▲건설 25.0% ▲영상·정보서비스 50.0% ▲전문·과학기술서비스 66.7% 등으로 나타났다. 도입 이유는 ▲물량변동 대응 ▲근로자 요청 ▲52시간제 대응 등을 주로 꼽았다.
대기업 중 현행 탄력근로제로 근로시간 단축에 대응 가능하다는 응답은 80.6%에 달했고, 현행 제도로 대응이 어렵다는 답변은 19.4%로 집계됐다.
제도 개선 요구사항은 개선사항이 없다는 응답이 49.2%였고,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 중에서는 근로시간 사전 특정 요건을 완화해달라는 응답이 46.4%로 가장 많았다.
앞으로 제도를 도입한다고 했을 때 가장 효율적인 제도로는 보상휴가제 25.8%, 선택근로제 23%, 재량근로제 19%, 탄력근로제 16% 순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