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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한 권으로 묶은 경기도 행정구역 명칭의 변천사
  • 장은숙
  • 등록 2018-12-28 13: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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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원장 김성명)은 경기천년을 맞이하여 경기도 행정구역명칭의 변천을 일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는 ‘경기도 행정구역지명 총람’을 영인본으로 발간했다.


이 책은 1789년의 『호구총수』에서부터 1993년의 『경기도행정구역요람』까지의 행정구역일람 6종류를 그대로 옮겨 영인, 편집한 것이다. 


‘호구총수(戶口總數)’는 조선시대 전국의 호수(戶數)와 인구수를 기록한 총 9권의 책으로, 경기도는 2책에 실렸다. 1789년 즈음의 군현은 물론 면(面)과 동리(洞里)의 명칭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지방행정구역명칭일람’은 조선총독부가 1912년에 편찬한 총 3권의 책으로, 경기도는 1권에 수록되어 있다. 1914년 일제가 대대적인 행정구역 통폐합하기 이전의 행정구역을 확인할 수 있다.


‘신구대조조선전도부군면리동명칭일람’은 1917년에 발간되었는데, 1914년 일제에 의해 대대적인 행정구역 개편이 이루어진 이후의 경기도의 군면동리(郡面洞里)의 지명이 상세하게 정리되어 있다. 이 때 경기도의 36개 군은 20개 군으로 줄어들었다. 


‘대한민국 지방행정구역 명감’은 1959년에 발간되어, 해방 후 경기도 관할이었던 경성부가 경기도에서 분리되고, 6·25 이후 연천군 및 포천군의 북부지역이 정식 수복된 이후의 행정구역을 정리한 책이다. 이 때 경기도는 2시 19군 8읍을 관할했다. 


‘대한민국 지방행정구역 명감’은 1963년 전국적으로 대폭의 행정구역 개편이 이루어진 이후의 행정구역을 간단하게 정리하였다. 이 때 양주군·김포군·부천군·시흥군의 일부가 서울특별시에 편입되어 경기도 관할의 인구와 면적이 줄어들었다. 당시 경기도의 행정구역은 다시 3시 19군 10읍으로 변경됐다. 


마지막으로 ‘지방행정구역요람’은 1993년 발간된 책으로 당시의 행정구역 상황을 담고 있다. 인터넷에서 한자지명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서, 이 책은 도로명 주소 이전의 마을의 이름이 한자로 표기되어 있어 나름 학술적 가치가 있다. 


경기문화재연구원 경기학연구센터 담당자는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기획된 책이다”며 “특히 문화유적 지표조사, 마을 민속조사, 지명연구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으로 경기문화재연구원은 경기도의 고유성과 역사성을 밝히는 데에 기본 정보가 되는 학술자료들을 계속적으로 발굴하여 발간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 행정구역 총람’은 경기문화재연구원 경기학연구센터(031-231-8570)로 문의하시면 자세한 안내를 받으실 수 있으며, 서적의 원문서비스는 2019년 1월 중순경 경기도사이버 도서관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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