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촘촘한 행정서비스 제공·지역개발에 따른 인구유입 선제 대응…’ 동백동 등 市 규모 6개 과대 동 나눈다.
  • 이정수
  • 등록 2019-05-22 12:20:21

기사수정
  • 용인시, 올해 3곳 내년 3곳 대상…31개→38개 읍면동 체제로


용인시가 올해와 내년에 8만 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동백동을 비롯해 웬만한 기초자치단체 정도의 인구를 보유한 6개 과대 동을 나눈다.

 

시민들에게 보다 촘촘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예상되는 추가 인구유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용인시는 21일 올해 기흥구 동백동 상갈동 영덕동 등 3개 동을 분동하고, 내년에 처인구 역삼동, 수지구 죽전1, 상현 1동을 각각 분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08월 신갈동에서 영덕동을 분리 신설한 뒤 9년여만의 분동이다.

 

이는 소규모 시·군보다 훨씬 많은 인구를 보유한 과대동의 경우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한계를 극복하고, 잇단 아파트 건립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추가 인구유입에 대비하려는 것이다.

 

특히 읍··동별 인구수 차이로 시민들에게 균등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점, 고속도로·국도 등으로 생활권이 단절돼 주민센터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 등을 보완하는 조치이기도 하다.

 

이에 시는 동별 적정인구, 주민센터 접근성, 생활권, 발전 가능성, 가용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2년에 걸쳐 규모가 큰 6개 동을 나누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동백동을 3개 동으로 나누고 상갈동과 영덕동은 각각 2개 동으로 나누고, 내년에 역삼동, 죽전1, 상현 1동을 각각 2개 동으로 나눌 계획이다.

 

이번 분동이 확정되면 용인시는 기존의 31개 읍··동 체제에서 38개 읍··(3431) 체제로 바뀐다.

 

시는 이같은 내용의 행정구역 개편 기본계획에 대해 오는 30일 올해 분동 대상인 3개 동에 대하여 기흥구청 다목적실에서 주민설명회를 하는 등 상반기 중 주민 의견 수렴과 시의회 의견을 수렴한 뒤 하반기에 조례를 개정하는 등 2년에 걸쳐 분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 과대 동 이미 시 규모

용인시가 분동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부 과대 동이 이미 시 규모의 인구를 보유한데다 추가로 대규모 인구유입이 예상 되고 있어서다.

 

일례로 기흥구 동백동의 경우 지난 연말 8973명으로 58142명인 과천시보다 훨씬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같은 시기 대부분의 군보다 많은 것은 물론이고 강원도의 삼척(68326), 태백(44858), 충남 계룡(43731), 경북 문경(71874) 등 일부 시보다도 많다.

 

게다가 신동백두산위브더제니스 등 대규모 아파트 건설이 이어지면서 2020년까지 8000여 명이 추가로 유입될 예정이어서 분동을 하지 않으면 강원도 속초나 전북 김제, 남원시 등도 추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분동 불구 행정구역 수 여전히 적어

용인시는 서울시와 비슷한 면적의 대형 도농복합도시이지만 지난 20108월 이후 31개 읍··동 체제를 이어와 비슷한 규모의 자치단체들에 비해 행정구역 수가 월등히 적다.

 

현재 인근 수원시가 44개 동(124만 명), 고양시가 39개 동(105만 명), 성남시는 50개 동(97만 명)을 보유하고 있고, 역시 도농복합도시인 경남 창원시는 58(104만 명) ··동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용인시는 내년까지 계획대로 분동을 하더라도 읍면동 수가 38개에 불과해 여전히 비슷한 규모의 도시보다는 행정구역 수가 적다.

 

시는 기흥구 보정·마북동 일대에 플랫폼 시티, 원삼면에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등이 조성되면 도시구조의 엄청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추후 행정구역 조정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