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등포구, 도림동 RFID 음식물 쓰레기 종량기기 20대 도입
  • 윤만형
  • 등록 2019-08-28 16:52:28

기사수정
  • 주택가에 첫 설치…확대설치 추진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무게에 따라 돈을 내는 공평한 음식물 처리 시스템 RFID 음식물 쓰레기 종량기기를 지난 7월 도림동 주택가 20개소에 설치,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공동주택이 아닌 주택가에 RFID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은 지역 내 첫 시도다. 도림동은 단독 및 다세대 가구가 6200여 세대로 단독 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동이므로, 이번 종량기기 도입 시범 지역으로 선정됐다.

RFID는 전자태그 방식의 음식물 처리 기기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면 전자저울이 배출량을 계량해 요금을 부과하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수거함이 밀폐돼 위생적이고 악취가 적으며, 별도 종량제 봉투가 필요 없다.

구는 지난 2012년부터 공동주택에 해당 시스템을 도입해 현재는 199개소에 1090개를 운영 중에 있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RFID 음식물 쓰레기 종량기기는 음식물 쓰레기 무게만큼 비용을 지불하며, kg당 13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무게에 따라 금액이 책정되는 만큼 주민들은 음식물을 처분할 때 자연스럽게 물기를 제거하게 된다.

별도 인증 절차도 필요 없다. 기기에 교통카드를 접촉하면 투입구가 자동으로 열린다. 음식물을 넣고 닫힘 버튼을 누른 뒤 요금을 결제하면 된다. 비용은 교통카드에서 자동 차감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음식물 쓰레기봉투는 배출량에 관계없이 일정한 금액이 발생하며, 정해진 배출일을 지켜야 하는 탓에 여름철 집안의 악취와 날파리 주범이기도 했다. 전용봉투에 음식물을 바로 넣다 보니 물기 제거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구는 도림동 RFID 기기를 기존 클린하우스, 음식물 쓰레기 거점용기와 병행해 운영한다. 또한 주민들의 호응이 좋은 만큼 지역 내 전역으로 확산해 음식물 쓰레기 감축 및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도림동 주택가 전역에 설치되는 RFID 종량기기는 캐시비 교통카드로 결제 가능하다. 해당 교통카드는 인근 편의점, 버스카드 충전소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결제 시 카드에 최소 1000원 이상의 잔액이 있어야 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RFID 음식물 쓰레기 종량기기를 지역 내 일반 주택가에 보급한 첫 시도로 주민들에게 작지만 큰 변화를 불러왔다.”라며 “편리하고 위생적인 수거․관리 시스템을 지역 전체로 확산해 골목골목 깨끗하고 쾌적한 영등포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