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오선도. 안산시 제공
경기 서남부권과 서울 도심, 경부고속철도 광명역 등을 연결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9일 첫 삽을 떴다.
1998년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에 포함된 지 21년만이다.
이 사업은 본격적인 공사를 거쳐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국토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신안산선’은 안산 한양대역에서 광명역을 거쳐 서울 여의도 역에 이르는 30여㎞ 구간과 장래역에서 시흥시청, 광명역으로 이어지는 13여㎞ 일부 구간을 포함, 총 44.7㎞ 구간을 잇는 복선 전철이다. 정거장 15개소와 차량기지(송산) 1곳도 신설된다.
총 사업비는 3조 3,465억원(민자 50%ㆍ국비 35% 등)이 투입된다. 지하 40m 이하 땅속 공간을 활용해 열차가 지상물의 방해를 받지 않아 최대 시속 110㎞로 운행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안산시 한양대 ERICA캠퍼스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지하철(4호선)으로 1시간 넘게 걸리던 이동시간이 25분으로 대폭 단축되는 등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서해안 원시역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이동시간도 1시간 9분에서 36분으로 줄어든다.
도는 이 사업이 경기 서남부지역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 증대는 물론 수도권 균형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신안산선 복선전철 착공식’에서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서부지역 발전뿐 아니라 경기도 전역의 큰 발전을 가져올 중요한 사업”이라고 “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협조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오랜 기다린 사업인 만큼 신안산선은 수도권남부지역의 교통혁명을 몰고 올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이 이른 시일 내에 신안산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