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 이춘재 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이춘재(56)씨가 20년 넘게 부산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수감 생활을 하면서 한 차례의 문제도 일으키지 않은 1급 모범수로 전해졌다.
19일 부산교도소에 따르면 이씨는 1995년부터 부산교도소에서 현재까지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이씨는 1994년 충북 충주에서 체제를 성폭행 한 뒤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이씨는 특별한 문제 없이 20년 넘게 수감 생활을 해 조사나 징벌을 받은 적이 없다.
이 관계자는 "1급 모범수인 A 씨가 무기징역이 아닌 일반 수용자였다면 가석방 대상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A 씨에게는 면회가 허용된 후 1년에 한두 번 가족과 지인이 면회를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A 씨는 교도관이나 주변 수용자에게 화성 연쇄살인 사건에 대한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교도소 측은 최근에서야 A 씨가 화성 연쇄살인 용의자라는 사실을 알고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이 씨는 DNA가 화성 연쇄살인 사건 가운데 3건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일치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경찰 1차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