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불매 운동에 한국 판매 비중이 높은 일본기업들의 실적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용품 기업인 데상트는 올해 이익 전망치를 80% 하향 수정하기로 했다.
데상트는 매출의 절반가량이 한국에 집중돼 있을 정도로 한국 의존도가 높다.
데상트의 고세키 슈이치 사장은 어제 오사카 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7~9월 한국에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30% 줄었다"며 "상당히 심각한 매출 감소로, 이렇게까지 심해질 줄 예상 못 했다"고 말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고세키 사장은 "국내 사업 재건을 추진하던 차에 기업 기둥인 한국 사업이 타격을 받았다"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고세키 사장은 이런 부진을 타개할 대책으로 전부터 언급해온 중국 사업에 주력할 방침을 강조했다. 현재 데상트는 중국에 130개의 지점을 냈으며, 향후 1000개 지점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2019년 회계연도에 78억엔이었던 매상을 앞으로 1000억엔 규모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신문은 데상트의 현 상태를 둘러싸고 “수익의 기둥인ㅇ 한국사업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정말 국내 재건과 경기가 둔화하고 있는 중국에서 사업 확대 난제를 클리어 할 수 있는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