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트럼프, 中반발에도 '홍콩인권법' 서명... "중국과 홍콩 위해"
  • 김유정
  • 등록 2019-11-28 10:48:22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중국의 거센 반발에도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홍콩 인권법)에 서명했다고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법안은 미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돼 하원에서 의견조정 후 지난 20일 압도적으로 통과됐다. 인권법은 미 국무부가 매해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경제 특별지위 부여를 결정한다는 내용이다.


만일 국무부가 그 해 홍콩의 자치 수준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할 경우, 홍콩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관세 대상이 된다. 그동안 홍콩은 '일국양제'(一國兩制·하나의 국가, 두 체재) 아래 금융, 시장, 투자 분야에서 중국과 다른 대우를 받아왔다.


이 밖에도 홍콩 경찰에 대한 군수품 수출 금지법에도 서명했다. 최루탄과 고무탄, 전기충격기 등 집회·군중을 통제하기 위한 일체의 장비를 홍콩에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홍콩 국민을 존중해 이 법안에 서명했다"며 "나는 중국과 홍콩 지도부가 모두에게 장기적인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수 있도록 원만히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권법 서명을 발표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홍콩의 지도자와 대표들이 장기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우호적으로 이견을 해소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미 대선을 앞두고 중국과 1단계 무역 합의에 기대가 큰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인권법 서명 여부에 애매한 태도를 보여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정부에 민감한 두 법안을 법으로 제정하면서 '1단계' 무역합의 체결을 모색하고 있는 양국 간 협상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중국은 미국 의회가 지난 주 홍콩 인권법안을 통과시킨 이래 두 차례 미국 측 관리를 초치, 홍콩 인권법을 제정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26일 성명을 통해 "홍콩 문제에 개입하거나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언행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그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결과는 전적으로 미국이 부담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