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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성매매 집결지' 대인동 여성인권마을로 만든다
  • 김태구
  • 등록 2019-12-02 15: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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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청 전경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임택)가 과거 성매매 업소가 모여있던 대인동 일대 환경을 개선하고 여성인권마을로 만든다.


2일 동구에 따르면 3일부터 대인동 여성인권을 켜다(ON)’를 주제로 성매매집결지 대인동 일원에서 전시회, 민·관협의체 회의, 지역주민과의 집담회 등을 개최한다.


오는 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대인동 인권 ON(온)돌방' 전시가 열린다. 전시 장소는 성매매 여성들이 통유리로 된 가게 안에서 호객 행위를 하는 이른바 '유리방'으로 쓰였던 점포를 임대한 곳이다.


전시회에는 성매매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록물과 여성착취에 쓰였던 업소용 물건들이 선보여, 여성 인권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했다.


또한 6일 동구청 3층 상황실에서는 유관기관과 여성인권센터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2019년 하반기 민·관협의체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성매매 집결지 실태 보고를 거쳐 도시재생적 접근 방향을 모색하고, 성매매 업소 폐쇄 실천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이달 10일에는 대인동 유리방 전시관에서 주민 집담회가 열린다. 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 부설 '푸른꿈터'  김란희 소장이 진행을 맡아, '대인동의 역사, 추억, 시대의 아픔 그리고 밝은 미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동구는 이번 일련의 행사들을 통해 대인동이 '성매매집결지'라는 불명예스러운 상처를 치유하는 한편, 민·관이 힘을 모아 상권회복 방안을 모색하고 대인동이 여성인권마을로 새롭게 변화하는 단초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지난 2004년 성매매특별법 제정 이후 대대적 단속 결과 한국사회에 성매매는 불법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지만 여전히 음성적 성매매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며 “대인동이 성매매집결지라는 오명을 벗고, 문화와 예술이 꽃피우는 여성인권마을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인동이 문화와 예술이 꽃피우는 여성인권마을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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