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중일, FTA 협상 진전 합의...한일 장관 '10분 환담'
  • 조기환
  • 등록 2019-12-23 10:07:05
  • 수정 2019-12-23 10:08:22

기사수정


▲ [사진제공 = 산업통산자원부]


한중일 통상장관이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내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타결과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중산(鐘山) 중국 상무부 부장,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중국 베이징 조어대(釣魚台)에서 제12차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를 개최했다.


한중일 통상장관이 만난 것은 2016년 10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1차 회의에 이어 3년 2개월 만이다.


이날 통상장관 회의에서는 무역과 산업협력에 대한 3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3국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처음으로 성공적인 에너지 시스템 전환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선언했다.


고령화 사회 대응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한중일이 공통으로 마주한 사회문제인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으로 신산업을 키우자고 강조했다.


또한 3국 장관은 역내 상호연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뜻을 같이 했고, 제4국 시장에서 3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통상, 다자무역체제, 전자상거래 등 3국간 협력도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3국은 내년 RCEP 서명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한중일 FTA 실현을 목표로 협상하기로 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 수호를 위해 공조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요 20개국(G20) 등 다자체제 하에서의 협력도 계속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 제출된 한중일 전자상거래 공동연구 결과를 기초로 전자상거래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된다.


3국은 이번 경제통상장관회의 합의사항의 구체적 이행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차기 회의는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장관회의에 앞서 성 장관은 주최 측인 중국 상무부와 한중 간 무역투자 협력확대방안을 논의했다.


그동안 양국은 제조업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기반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지만 앞으로 서비스 등으로 협력 관계를 확대하자는 데 동의했다. 이를 위해 한중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중 간 무역·투자 협력 증진을 위해 제3국 시장에서 한중 기업 간 협력, 한중 산업협력단지 활성화 등 협력 과제도 적극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성 장관은 양국 경제 관계의 질적 고도화를 위해서는 의료·게임·관광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 한중 간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반독점 조사 등 양국 간 통상 현안을 중국 정부가 공정하게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일 통상장관의 만남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7월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시행한 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성 장관과 가지야마 히로시 경산상은 경제통상장관회의 만찬 종료 이후 10여분간 환담을 가졌다. 한일 장관은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비롯한 공통 관심사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대화 세부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일본 수출규제와 한일 갈등 문제는 24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 참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후쿠오카를 찾아, 원전 인근 지역 지자체로 구성된 ‘전국원전동맹 행정협의회(이하 전국원전동맹)’에서 마련한 방사능 방재 대책 해외 시찰에 참석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울산 동구와 중구, 남구, 북구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구, 금정구, 대전 유성구, 경남 양산시, 전북...
  2. HD현대건설기계 추석명절 맞이 후원물품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HD현대건설기계(대표이사 최철곤)은  26일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울산광역시동구장애인복지관(관장 이태동, 이하 동구장애인복지관)에 170만원 상당의 명절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명절선물세트(참기름과 볶음깨 세트)는 장애인 100세대에 추석명절의 정과 함께 전달된다.    HD현대건설기계 자재운영...
  3. 중구의회 ‘병영성 연구회’, 북문지 복원자료 수집 위한 선진지 견학 (뉴스21/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병영성 북문지의 복원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선진지 견학에 나섰다.    중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병영성 연구회’(대표의원 안영호)는 25일 충청남도 홍성과 공주를 찾아 홍주성과 공산성의 성곽 복원 정비 선진사례를 살펴보고 병영성 접목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
  4. 울주군, 가을맞이 관광이벤트 운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다음달부터 오는 11월까지 관광객들이 깊어가는 가을의 아름다운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가을맞이 관광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먼저 모바일 스탬프투어 ‘울주단풍명소’ 코스를 운영한다. 간월재, 구량리 은행나무, 자드락 숲 등 8개소 중 6개소에서 스탬프 획득 후 선물을 ...
  5. 화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추석 맞아 온누리상품권 전달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 화정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하연재)는 추석 명절을 맞아 61세대의 복지대상 가정에 총 305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명절을 맞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달된 상품권은 지역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
  6. ‘트라우마’→‘마음 멍’ 한글날 넘어 삶 속으로 스며든 울산 한글교육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한글날을 맞아 학생, 교사, 전 직원이 함께 우리말 사랑을 실천하고, 바르고 아름다운 언어생활 문화를 조성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학생 주도 우리말 순화 운동’과 ‘교원 주도 우리말 교육 활성화’로 올바른 언어 사용 문화를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데...
  7. 울산교육청, 추석 앞두고‘청렴 서한문’ 발송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추석을 앞두고 1일 울산 지역 전 교육기관과 학교 교직원들에게 청렴 의지를 다지는‘청렴 서한문’을 보냈다.      이번 서한문은 다가오는 추석에 공정한 업무 수행을 저해할 수 있는 불필요한 선물 관행을 근절하고, 모든 교직원이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실...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