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도시 베트남 칸호아성에 수해 복구 긴급 구호금 지원
울산시는 최근 기록적인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베트남 자매도시 칸호아성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금 2,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원 결정은 2002년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온 칸호아성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신속하게 결정됐다. 울산시가...
▲ [이미지 = 픽사베이]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신종 코로나)의 여파를 화훼업계가 직격으로 맞았다.
2월은 이른바 '졸업 시즌'이라 불리며 화훼업계의 대목으로 꼽힌다. 그러나 올해는 매출이 반토막났다. 신종 코로나로 인해 학교 입학식·졸업식 등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꽃을 사는 사람들이 발길을 끊었기 때문이다.
학교 인근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얼굴에는 그늘이 드리워졌다. 가게마다 ‘졸업식 꽃다발 예약받는다’는 문구가 붙어 있었지만 손님이 있기는커녕 전화 한 통도 울리지 않았다.
대학가에서 꽃집을 운영 중인 한 자영업자는 “간간히 장례식장에서 쓰는 국화 주문만 있을 뿐 , 장미나 카네이션 같은 행사용 꽃은 거의 팔리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피해는 꽃집 뿐만이 아니다. 꽃집에서 수요가 줄어드니 자연히 화훼 농가와 도매상에도 불똥이 튀었다.
김복순 인터넷화훼공판장 대표는 “지난달 초 1단에 3만1500원 하던 프리지아 값이 7900원으로 떨어졌다. 30년 장사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에 장미 농가의 한 분이 ‘꽃이 너무 안 팔려서 다 불을 지르려다 폐기처분한다’고 울먹이며 전화했다. 아기 다루듯 기른 꽃을 싹 다 버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화훼 농사의 시름이 깊어지자 한국절화자조금협의회는 소비 진작을 호소하고 나섰다. 한국절화자조금협의회 관계자는 “협의회 자조금 2000만원과 농협중앙회 지원금 1000만원을 받아 꽃소비 활성화를 위한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화훼농가의 어려움을 국민들이 함께 나눈다는 생각으로 생활 속에서 꽃을 소비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