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전세계에서 확산사례가 확인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Pandemic·세계적 전염병 대유행) 상황을 맞게 되리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전염병역학센터의 마크 립시츠 교수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는) 이미 팬데믹 상황이거나, 팬데믹이 되리란 증거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특히 최근 감염자가 급증한 한국 상황을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주장하며 '극적인 감염자 증가 사례'로 꼽았다. 아울러 역시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 이탈리아와 이런도 새로운 감염자 발생 사례로 지목했다.
립시츠 교수는 이를 토대로 "가능성 있는 결론은 코로나19가 궁극적으로 억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1년 내 전 세계 인구의 40~70%를 감염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그는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통제 조치가 전염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처럼 강력한 통제 조치가 이뤄지는 한 감염자를 40%이하로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립시츠 교수는 "많은 나라가 백신 개발에 소요되는 최소한의 기간인 수개월, 또는 1년 간 이런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보진 않는다"면서도 "다만 보다 완화된 방법이라도, 효과가 있다면 감염자 발생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