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WHO "코로나19의 팬데믹 위협 매우 현실화"
  • 김유정
  • 등록 2020-03-10 10:07:27

기사수정


▲ [사진출처 = MBC뉴스 캡처]


세계보건기구(WHO)는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협이 "매우 현실화했다"고 우려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주말 사이 코로나19 사례가 100개 나라에서 10만 건이 넘었다"며 "이제 코로나19가 많은 나라에서 발판을 두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과 국가가 그렇게 빨리 피해를 봤다는 것은 분명 괴로운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역사상 처음으로 통제될 수 있는 첫 팬데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 바이러스에 좌우되지 않는다. 우리가 가진 훌륭한 장점은 정부, 기업, 지역사회, 가족, 개인으로서 우리 모두가 내린 결정이 이 전염병의 궤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라며 "결단력 있는 조기 행동으로 바이러스를 둔화시키고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정적이고 조기 대처로 코로나19를 늦추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중국에서 보고된 8만 명의 확진자 가운데 70% 이상이 회복돼 퇴원했다"며 "총 사례 수와 국가 수는 전체 내용을 말해주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사례의 93%가 단지 4개국(중국, 한국, 이탈리아, 이란)에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억제(containment)냐 완화(mitigation)냐로 보는 잘못된 이분법에 관한 것이 아니고 둘 모두에 관한 것"이라면서 "모든 국가는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억제하기 위한 종합적인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중국, 이탈리아, 일본, 한국, 미국과 다른 많은 곳들이 긴급 조치를 활성화했다"며  지역사회 전염이 확산한 국가에서는 상황에 따라 휴교나 대규모 집회 취소 등의 조처를 취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조처가 효과가 있다는 점을 싱가포르와 한국 등이 보여줬다고 제시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도입하는 등 '그물망'을 넓게 펼쳐 코로나19 환자와 접촉자를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많은 확진자를 보고한 4개국 가운데 "중국은 전염병을 통제하고 있으며, 한국은 신규 확진자 수의 감소를 보고하고 있다"면서 "두 국가는 코로나19의 흐름을 돌리는 것이 절대로 늦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게임의 규칙은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라면서 "그것은 공격적인 조처를 가능한 한 빨리할 때 성취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탈리아가 전염병을 막으려고 공격적인 조처를 하고 있다는 데 고무돼 있다"며 "그 조처가 향후 며칠 안에 효과를 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