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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생존위한 특단의 조치'...전직원 15일 무급휴직, 임원급여 60%반납
  • 안남훈
  • 등록 2020-03-25 10:03:08
  • 수정 2020-03-25 12: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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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아시아나 페이스북]


국내 양대 항공사 중 하나인 아시아나항공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광풍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존폐 위기에 놓은 현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무급 휴직과 임원의 급여 반납이라는 자구책을 내놓았다.


아시아나항공은 24일 3차 자구안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2월 비상경영 체제 도입 후 이달 초 추가 자구책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3번째다. 아시아나항공은 ‘생존을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표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놓은 '특단의 조치'란 전 직원이 다음 달 최소 15일 이상의 무급 휴직에 들어가는 것이다. 모든 직원이 최소 10일 이상 무급휴직을 시행했던 이달보다 더 강화된 조치로, 휴직 대상도 조직장까지 확대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일반직ㆍ운항승무원ㆍ객실승무원ㆍ정비직 등 전 직원이 3월 중 10일 이상 무급휴직에 들어갔다. 무급휴직이 3월에 집중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은 3월 급여의 33%를 일괄적으로 절감했다. 다음달부터 무급휴직을 15일로 늘려 인건비 50%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임원들은 급여를 추가 반납한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4월부터 임원 급여 10%를 추가 반납해 총 60%를 반납한다. 3월부터 사장 급여는 전액(100%) 반납하기로 했으며 30%를 반납했던 임원 급여는 절반(50%)으로, 조직장 급여는 30%를 반납해왔는데, 이를 더 늘리는 것이다. 임원 급여 반납 규모 확대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해 국제 여객 노선이 약 85%(공급 좌석 기준) 축소되고 4월 예약률도 지난해 대비 -90% 수준”이라며 “최소 70% 이상의 유휴인력이 발생해 불가피하게 전 직원 무급 휴직 확대라는 특단의 조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로써는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체제가 향후 언제까지 지속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코로나 19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급격한 경영 여건의 변화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 공급 감소로 인해 늘어난 국제 화물 수요 공략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14대의 화물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는 베트남 호찌민과 타이베이 노선에 여객기를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카고(Belly Cargo) 영업에 들어간 데 이어 추가 노선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또 여객 전세기 수요 확보를 통한 틈새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3일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6명을 인천~베트남 번돈 공항으로 수송하는 전세기를 띄웠다. 또 19일엔 이란에 거주하는 재외 국민을 한국으로 데려오는 전세기 영업을 통해 손실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항공기 정비도 강화한다. 4월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72대 가운데 약 50대 이상이 공항에 주기(주차)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기존 중정비 일정을 앞당겨 코로나 19 종식 이후 수요 회복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코로나 19로 인한 항공업계의 경영 위기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은 오늘(24일)부터 전 노선 운항 중단(셧다운)에 들어갔으며 25일 예정됐던 급여 지급도 미룬다.


에어서울ㆍ에어부산은 대표이사를 포함한 모든 임원이 일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급여를 일부 반납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경영진 임직원 30%를 반납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휴직을 시행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단축 근무ㆍ임금반납, 진에어는 무급휴직ㆍ순환휴직제도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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