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도시 베트남 칸호아성에 수해 복구 긴급 구호금 지원
울산시는 최근 기록적인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베트남 자매도시 칸호아성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금 2,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원 결정은 2002년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온 칸호아성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신속하게 결정됐다. 울산시가...
▲ [사진출처 = MBC뉴스 캡처]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가 8일 열린다. 이로써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2017년 2월 구속, 1년간 수감됐다 풀려난 지 2년 4개월 만에 또다시 구속 기로에 서게 됐다.
이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이 부회장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실장, 김종중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도 심사를 받는다.
검찰은 이 부회장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와 지배력 제고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계열사 합병과 분식회계를 계획하고 진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주가를 의도적으로 띄우는 ‘시세조종’에 관여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특히 최지성 전 미전실장과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으로부터 경영권 승계 작업의 일환으로 검토·진행됐다고 지목된 사안들을 이 부회장에게도 일부 보고하고 승인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삼성 측은 혐의를 부인하며 이례적으로 대언론 호소문을 냈다.
삼성은 7일 “검찰이 어떤 결과를 내더라도 삼성은 법원과 수사심의위원회 등 사법적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면서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관련 법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역시 국제회계기준에 맞게 처리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언론의 합병 성사를 위해 시세를 조종했다는 보도 역시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삼성은 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의 주역이 되어야 할 삼성이 오히려 경영에 위기를 맞으며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부끄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면서도 “지금의 위기는 삼성으로서도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라며 “장기간에 걸친 검찰 수사로 정상적인 경영은 위축되어 있고, 그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와 미·중 무역분쟁으로 대외적인 불확실성까지 심화되고 있다”고 했다.
삼성은 “삼성 임직원은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한국 경제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최대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삼성이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