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美 경제 회복 기대감에 뉴욕증시 나스닥 '사상 최고치'
  • 김유정
  • 등록 2020-06-09 10:09:21

기사수정


▲ [이미지 = 픽사베이]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뉴욕증시 나스닥지수가 8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사태 이후 뉴욕증시 3대 주가 지수 가운데 처음으로 나온 사상 최고치 기록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66포인트(1.13%) 상승한 9,924.75에 거래를 마감, 10,000선 턱밑까지 올랐다. 지난 2월 19일에 기록한 최고치(9,817.18)를 약 4개월 만에 경신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1.46포인트(1.7%) 상승한 2만7572.44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8.46포인트(1.2%) 오른 3232.3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연초 대비로는 3.4%가량 하락률을 보이고 있지만, S&P500지수는 연초 대비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시장은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고용시장 상황에 따른 빠른 경제 회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5월 실업률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4월보다 하락하고 신규 고용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고용시장 깜짝 개선에 미 경제가 저점을 이미 지났으며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가 한층 강해졌다.


경제 재개 관련 긍정적인 소식도 꾸준히 나왔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내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뉴욕시는 이날부터 1단계 경제 활동 정상화에 돌입했다. 이번 1단계 정상화 조치로 최대 40만명이 일터로 복귀할 것으로 추산하고있다.


연준 경기부양 추가 조치도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연준은 이날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인 ‘메인스트리트대출 프로그램’을 더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수정한다고 밝혔다. 최소 대출 금액 기준은 낮추고 최대 대출 금액 한도는 올렸다. 원금 등의 상환 유예 기간도 확대했다. 연준 발표에 주요 주가지수는 장 막판에 상승 폭을 더 키웠다.


암울한 경제 진단과 미중 갈등 등 불안감을 자극할 수 있는 소식들도 있었지만,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미국 경제가 지난 2월 정점을 찍고 경기 침체로 진입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2009년부터 10년 이상 이어진 경제 확장이 종료된 것이다. 세계은행(WB)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5.2%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2차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고 WB는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슬람 소수민족 인권 학대와 관련해 중국 당국자를 제재할 수 있도록 한 ‘위구르 인권정책 법안’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과의 갈등을 고조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신규 감염이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이는 점도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아메리칸 항공이 약 9.3% 추가로 상승했다. 보잉 주가는 12.2%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4.32% 급등했고, 산업주는 1.97% 상승했다. 기술주는 0.45% 올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