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도시 베트남 칸호아성에 수해 복구 긴급 구호금 지원
울산시는 최근 기록적인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베트남 자매도시 칸호아성의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금 2,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원 결정은 2002년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온 칸호아성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신속하게 결정됐다. 울산시가...
▲ [이미지출처 = 문학동네]사적인 대화를 소설에 무단 인용해 사생활 침해 논란을 불러온 소설가 김봉곤 씨가 결국 문제가 된 소설 단행본을 회수·환불하고 '젋은 작가상'도 반납했다. 해당 논란이 발생한지 11일 만이다.
'도서출판 문학동네'와 '창비'는 21일 사생활 침해 논란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김 씨의 소설을 전부 회수하고 이미 구매한 독자에게는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환불 대상 도서는 단편 '그런 생활'이 실린 소설집 '시절과 기분'(창비)과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단편 '여름, 스피드'가 실린 소설집 '여름 스피드'(이상 문학동네)이다.
또한 문학동네는 김 씨가 전해온 제11회 젊은작가상 반납 의사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10일 자신이 김 씨는 소설 '그런 생활'에 실린 'C누나'라고 밝힌 여성 A 씨가 나타나며 시작됐다. A 씨는 김 씨가 자신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소설에 그대로 인용됐다며 폭로했다.
이후 지난 17일에느 김 씨의 다른 소설 '여름, 스피드'에 등장하는 '영우'라는 인물이 자기라고 밝힌 또 다른 피해자, 남성 B 씨도 등장했다. 그는 김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동의없이 소설에 인용해 정신적인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논란이 커지자 김 씨는 사적 대화는 가공 되지 않은 채 성적수치심이나 자기혐오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내용을 동의없이 소설에 담았다는 비판을 받았고, 결국 자신의 문학 서적 전량 회수 및 환불과 더불어 문학상까지 반납하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왔다.
이와 관련해 김 씨는 21일 자신의 SNS에 “부주의한 글쓰기가 가져온 폭력과 피해에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 고유의 삶과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 채 타인을 들여놓은 제 글쓰기의 문제점을 뒤늦게 깨닫고 이를 깊이 반성한다”며 "“앞으로도 이 문제를 직시하며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 제 소설로 인해 고통을 받은 피해자분들게 사죄드린다. 독자 여러분, 출판 관계자분, 동료 작가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태로 '창작·표현의 자유'가 우선되던 문학계에 사생활 침해와 관련한 '작가 윤리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