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시장 이재준) 일산서구는 경기도 특별보조사업 지원금을 받아 분수대 등 새로운 시설을 설치한 장성어린이공원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주엽동 주엽고등학교 뒤편에 위치한 장성어린이공원은 아파트 단지주변보다 공원 인프라가 부족한 단독주택지에, 전체적으로 시설이 오래되고 이용률이 떨어지는 큰 다목적공간이 공간을 차지해 특색이 없던 공원으로 대체적으로 어둡고 우범 우려가 있어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구는 우선 해당 어린이공원 주변의 우거진 수목을 통풍과 투광이 되도록 전정해 수목의 생육을 돕고 어두웠던 공간을 밝게 만들었으며, 도시 환경을 바꿔 범죄를 방지하고 주민 불안감을 줄일 수 있는 셉테드(CPTED) 방향으로 정비했다.
또한 폭염 시 주변 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분수대를 설치하고, 여름철 외 분수대가 가동되지 않는 기간 동안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주변에 지압길을 만들었다.
아울러 거동이 불편해 멀리 가실 수 없는 어르신들을 위해 동네 사랑방 같은 커뮤니티 하우스를 설치해 주민 소통의 공간을 만들고, 미세먼지 정보와 온도, 시간을 볼 수 있는 시계전광판을 설치해 오가는 주민들에게 정보를 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구 관계자는 “공사를 추진하는 동안 인근 주민들이 불편하셨을 텐데도 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하고, 어르신들께서 정비 후 쾌적해진 공원을 가꿔야한다며 몸소 쓰레기를 주우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주민 모두가 도심 속에서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구는 이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 2월에 지역 주민들에게 사업 대상지 현황과 사업의 필요성 등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듣고자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