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등교개학 대신 온라인 강의가 주로 이루어지며, 새로운 방식의 수업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교사 3명 중 2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수업 방식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이 전국 초·중·고 교사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 서비스를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종식 후 변화를 묻는 질문에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이 적절하게 보완되는 ‘블렌디드 러닝’이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응답한 교사가 56.9%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미리 온라인을 통해 공부하고 수업 시간에는 과제를 수행하는 ‘거꾸로 교실(Flipped Learning)’ 형태의 수업 방식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답한 교사도 13.2%를 차지하며 응답자의 약 70%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수업 방식이 자리 잡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새로운 수업 방식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수준 양극화 우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응답자의 대부분은 향후 학습 격차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기존과 큰 차이 없이 전통적인 수업 방식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응답한 교사도 27.7%를 차지했다.
또한 온라인 수업이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과반이 넘는 57.2%가 ‘그렇지 않다(그렇지 않다 46.2%·전혀 그렇지 않다 11%)’고 응답했다.
정장아 미래엔 교육콘텐츠개발본부 본부장은 “이번 설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격차에 대한 우려와 새로운 교육 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공존하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애쓰는 교사들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미래엔은 엠티처 등 자사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