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스가 만난 박지원 "한일 관계 정상화 의지 전달"
  • 김유정
  • 등록 2020-11-11 10:04:00
  • 수정 2020-11-11 14:55:49

기사수정


▲ [사진출처 = SBS뉴스 캡처]


방일 중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10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를 예방해 30분 정도 비공식 회담을 하면서 한·일관계 정상화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원장은 지난달 16일 스가 총리가 취임한 뒤 처음 만난 한국 정부 고위인사로 이번 방일은 양국 관계 회복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이뤄졌다.


박 원장은 총리 관저에서 예방 후 대기 중이던 취재진에게 “스가 총리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간곡한 안부와 한·일관계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전달하고 대북 문제 등에 대한 좋은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친서는 없었고, 메시지는 구두 형식으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친서를 전달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특사 자격으로 스가 총리를 만났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박 원장은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 “(스가 총리에게) 충분히 의견을 말씀드렸고, 어떻게 됐든 양국 정상이 해결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계속 대화를 해나가면 잘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박 원장 방일에도 강제동원 문제를 둘러싸고 대립 중인 한·일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일본 측이 긍정적인 문희상안(한·일 기업 및 국민의 자발적 성금으로 재달 설립 후 피해자에게 위자료·위로금 지급)은 결국 대법원의 판결 정신을 정면으로 훼손하는 것이어서 현실화되면 문재인정부는 위기에 봉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회담에서 스가 총리는 “매우 엄혹한 상황에 있는 일·한관계를 건전한 상태로 되돌릴 계기를 한국 측이 만들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스가 총리와 박 원장은 한·중·일 정상회의,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내일부터는 한일 의원연맹의 한국 측 대표단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강제동원 배상 판결을 받은 일본 기업들의 한국 내 자산 현금화 절차가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파국은 막아야 한다는 한일 정치권의 공감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