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이 국내 최초로 국제연합(UN) 직속 연구기관인 국제연합대학(UNU)의 공식 협력기관으로 승인됐다.
지난 6일 광주 과기원에 따르면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연합대학 이사회에서 협력기관으로 정식 승인됨에 따라 올해부터 5년 간 UNU와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
광주 과기원은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22일 UNU와 상호협력협정을 체결하는 한편 공동 프로그램은 광주 과기원 UNU국제환경연구소(소장 문승현·환경공학과교수)가 맡아 운영토록 했다.
UNU국제환경연구소는 ▲개발도상국을 위한 국제협력 ▲국제연합환경계획(UNEP), 유네스코(UNESCO) 등과의 공동연구 ▲환경 모니터링 및 오염줄이기 연구를 위한 공동연구 ▲한국과 개발도상국의 석·박사 과정 인력훈련 ▲국제환경 자문기능 ▲정기 세미나 및 학회 개최 등의 활동을 벌이게 된다.
국내 유일의 UNU 관련 기관인 국제환경연구소는 2001년 1월 설립된 후 과학기술부의 지원으로 시범사업인 ‘파일럿 프로그램’을 수행 중이다.
문 소장은 “UNU 공식 협력기관으로 승인된 것은 지속가능한 환경과학기술분야에 대한 우리 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한단계 올라간 것을 의미한다”면서 “앞으로 UNU 공동연구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고도환경 관리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UNU는 UN 직속기관으로 평화유지와 인류복지, 환경보존 등 인류의 현안해결을 위해 UN총회 의결을 거쳐 1973년 설립됐으며, 일본 도쿄에 자리한 대학본부를 비롯해 미국 중국 네덜란드 일본 캐나다 등 세계 13개국에 분야별 전문연구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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