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3일(현지시간)부터 배포하기 시작했다. 이르면 14일 미국 내 첫 접종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CNN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회사 화이자의 미시간주 칼라마주 공장에서 첫 백신 배포 물량을 실은 트럭이 13일 오전 공장을 출발했다.
189개 백신 용기에 실려 공장을 출발한 첫 백신 출하분은 내일(14일)까지 항공기 등을 이용해 미 전역으로 옮겨진다.
1차로 배포된 백신은 약 290만 명에게 투여할 수 있는 분량으로, 주별 결정사항이긴 하지만 의사, 간호사 등 보건종사자와 요양원 거주자와 직원이 우선 접종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몬세프 슬라위 백악관 백신개발 책임자는 폭스뉴스에 나와 연말까지 약 400만도즈(dose)의 백신을 미국에 배포하고, 내년 1분기까지 1억 명의 미국인이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배포가 시작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과 이달 중 긴급사용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모더나의 백신 배포 물량을 합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