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방 주요국들 "북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권탄압 심화"
  • 윤만형
  • 등록 2020-12-14 12:42:25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방 주요 국가들과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북한 정권이 주민들을 더욱 탄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인 독일과 벨기에, 도미니카공화국, 에스토니아, 프랑스, 영국, 미국과 일본은 이날 안보리 회의 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이 코로나19를 이유로 한 처형과 수도권 주민 이동 제한 등을 거론하며 "북한이 핵과 군사력을 자체 주민들에게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주민의 요구보다 무기 프로그램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을 자초한 북한 정권의 결정은 주민들이 겪어야 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더욱 깊게 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한 지난 1월 중국과의 국경을 봉쇄하고, 외부에는 단 건의 코로나19 환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외부의 전문가들은 이런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며, 올여름 자연재해 등이 더해져 경제제재 하의 북한 경제 상황이 심각한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성명은 이어 "북한에 의한 국제평화와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은 장기적이고 체계적이며, 만연한 인권 위반"이라며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는 북한이 반인권 범죄를 저지르고 있으며, 그 인권 위반 규모는 북한이 이 시대 세계와 동질성이 없다는 것을 드러낸다"고 비판했다.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위원장인 크리스토프 호이스겐 유엔주재 독일 대사는 "북한 정부가 주민들의 자원을 불법적인 탄도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으로 전용하고 있다. 북한의 인권침해는 국제 평화와 안보에 절박한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주민들의 요구보다 무기 프로그램을 우선시하며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을 자초했다. 이런 결정은 북한 주민들에 대한 팬데믹의 영향을 더욱 악화했다"고 꼬집었다.


이날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는 북한의 인권 문제가 비공개로 논의됐다. 독일이 공개 회의를 요구했지만,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성사되지 않았다.


한 외교관리는 AP에 공개 회의를 위해 15개 안보리 회원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지만, 독일의 제안에 대한 찬성표는 이에 못 미쳤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7.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