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 2021학년도 수학능력 시험 성적표가 배부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증명서 발급시스템에서는 온라인으로 수능 성적표를 간편하게 조회해볼 수 있다. 공인인증서를 활용해 간단히 성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드라이브 스루로 성적표를 배부받을 수 있다.
올해 수능 응시생은 전년대비 6만 3703명이 감소한 가운데 국어영역이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에서 당락의 열쇠가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수능에서 국어 영역 만점자는 151명(0.04%)으로 지난 해 777명(0.16%)에 비해 크게 줄었다. 1-2등급 인원은 전년도 수능에 비해 무려 1만 1032명이 감소해 국어영역의 성적에 따라 상위권 수험생들이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수학 가형은 2020 수능에 비해 1-2등급 인원은 366명이 증가했고, 만점자도 971명(0.7%) 으로 전년도 893명(0.58%)에 비해 78명이 증가했다.
반면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평가를 받는 수학 나형은 1-2등급 인원이 전년도에 비해 5309명 줄었지만 만점자 수는 전년도에 비해 늘었다. 작년 수능에서는 661명(0.21%)이 만점을 받았지만 올해는 766명이 증가한 1427명(0.53%)이 만점을 받았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은 원점수 90점 이상인 1등급의 비율이 12.66%로 전년도 7.43%에 비해 크게 늘어 매우 평이하게 출제됐음을 알수 있다. 2등급은 16.48%로 유사하고, 3등급이 19.74%로 전년도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탐구영역에서는 사회탐구영역의 경우 사회문화의 최고점이 71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지리와 세계지리가 63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목간 표준점수 점수차는 8점으로 전년도 10점보다 차이가 감소했다.
과학탐구 최고점은 지구과학I이 72점으로 가장 높았고, 물리II가 62점으로 가장 낮았다. 표준점수 점수차는 10점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속에 등교 개학이 힘들었던 만큼 졸업생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재학생과 졸업생 격차는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올해 수능 만점자는 학생이 3명, 졸업생이 3명 등 총 6명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 결과 상위권 수험생은 대체로 시험이 평이했던 것으로 분석돼 '소신지원'이 두드러지고, 중위권 수험생들은 계열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적정지원'을 한 후 1개 정도는 소신지원을 해보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