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최강 한파가 절정에 이른 8일 오전 5시58분께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한국전력공사 신부평변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지상 5층, 지하 1층짜리 건물 내부 일부를 태우고 5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변전소에서 전기를 공급하는 부평구 갈산동·삼산동, 계양구 효성동·작전동 등지에 정전이 발생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한파특보가 발효된 강추위 속에 난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인천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강화도 영하 17.2도, 인천 영하 17.2도, 백령도 영하 10.7도 등으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또 아파트 12곳에서 승강기 안에 주민이 갇혔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소방 당국은 변전소 건물 1층 변전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 인천지역본부는 전기 공급을 재개하기 위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