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내정했다. 2차장 자리는 김형진 서울시 국제관계대사가 이어받게 됐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정희 전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 제도개혁비서관에 이신남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발탁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차관급 인사를 이같이 발표했다.
김현종 현 2차장은 1년 11개월 만에 물러나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맡게 됐다.
김현종 현 2차장은 미국 콜롬비아대 국제정차학 석사, 법학 박사를 마치고 삼성전자 사장,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부의장,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했다.
신임 2차장인 김형진 대사는 외무고시(17회) 출신으로, 주미국 공사참사관, 외교부 북미1과장, 북미국장, 기획조정실장, 차관보, 주벨기에 대사 등의 요직을 거친 '미국통'이다.
이로써 외교라인의 핵심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현종 2차장이 동시 교체됐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강 장관의 후임으로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내정했다.
이신남 신임 제도개혁비서관 고려대 역사교육학 석사를 수료하고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국정기록비서관실 행정관, 춘추관장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했다.
이정희 신임 권익위 부위원장은 사법고시(32회) 출신으로,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회장,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 등을 지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중소벤처비서관에 이병헌 중소기업연구원장, 농해수비서관에 정기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정책보좌관을 각각 내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