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누적 인구가 26일(한국시간) 기준 1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 집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는 이날 오전 3시 30분께 글로벌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억1만10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세계은행(WB)이 추계한 세계 인구가 76억7353만여명인 것에 비춰보면 지구촌 인구의 1.3%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2019년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첫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약 1년 1개월만에 전 세계로 퍼진 바이러스가 이같은 결과를 낳은 것이다.
세계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이 나온 나라는 미국으로, 월드오미터 집계 기준으로 이날까지 2573만400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42만9000여명이 숨졌다. 이어 인도가 확진자 1067만7000여명(사망자 15만3000여명)으로 2위, 브라질이 확진자 885만여명(사망자 21만7000여명)으로 3위로 집계됐다.
러시아(확진 373만8천여명, 사망 6만9천여명), 영국(확진 366만9천여명, 사망 9만8천여명), 프랑스(확진 305만7천여명, 사망7만3천여명), 스페인(확진 263만3천여명, 사망 5만5천여명), 이탈리아(확진 247만5천여명, 사망 8만5천여명), 터키(확진 243만5천여명, 사망 2만5천여명), 독일(확진 215만2천여명, 사망 5만3천여명)이 그 뒤를 차례로 잇고 있다.
누적 사망자 수는 214만4천141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일부 국가에서 시작됐지만 아직 접종 규모가 소수에 그쳐 확산세에 영향을 주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는 전파력과 치명률 등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새롭게 등장해 전 세계로 퍼지면서 보건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앞으로 더 많은 변이의 출현을 막기 위해서라도 확산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