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형 자치경찰제 밑그림 나와… 1개 경기도 경찰위원회, 남북부 2개 자치 경찰사무국
  • 이정수
  • 등록 2021-02-01 14:58:55

기사수정
  • 2020년 「국가경찰과 자치 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국회 통과… 경기연구원, 「경기도형 자치경찰제의 도입 기본구상 연구」 발간



올해부터 자치경찰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1개의 경기도 경찰위원회와 2개의 자치 경찰사무국으로 구성된 경기도 자치경찰제 밑그림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경기도형 자치경찰제의 도입 기본구상 연구를 통해 경기도의 자치경찰제 시행을 위한 자치 경찰위원회의 조직 및 인력 설계, 경찰자치와 일반자치의 연계방안 등에 대한 정책대안을 마련했다.

 

자치경찰제는 지역주민 의사를 근거로 치안 임무를 자주적으로 수행하는 제도다. 지방자치제도를 시행하는 국가 대부분은 자치경찰제를 도입하여 지역 특성에 따른 치안 경쟁력 강화, 주민참여를 통한 민관협치 구현, 경찰자치와 일반자치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

 

지난 30여 년 전부터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해 노력해 온 우리나라는 지난해 129국가경찰과 자치 경찰의 조직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경찰법)이 국회를 통과해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셈이다.

 

경찰법은 자치 경찰 사무를 국가 경찰 사무와 자치 경찰 사무로 구분하고 있는데, 자치 경찰 사무는 생활 안전, 교통, 경비, 수사를 포함하고 있다.

 

경기연구원이 경기 남부청과 북부청 홈페이지 자료를 바탕으로 경기도 자치 경찰 분야의 치안 행정 수요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 인구는 전국 인구의 1/4인 약 1,350만 명(202012월 기준)으로, 사건 발생 건수가 연 40만 건에 달해 치안 수요의 절대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할 면적은 1175, 1당 연간 39건의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살인강간 등 강력범죄는 전국 평균과 비슷하나, 폭력범죄는 전국 평균보다 1%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고, 개발이 진행 중인 평택, 용인, 남양주 등을 중심으로 교통범죄는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2016~2019년간 전국 시위는 1.7배 증가한 반면, 경기도는 같은 기간 2.3배 증가했다.

 

경기연구원은 이와 같은 경기도의 치안 행정 수요를 토대로 경기도 자치 경찰위원회 조직과 인력을 설계했다. 1개 경기도 경찰위원회(7)2개 자치 경찰사무국()이 그것이다.

 

자치 경찰사무국에 5개 과(기획조정과, 정책평가과, 경무인사과, 감사과, 운영지원과)를 구성해 경기 남부청과 북부청에 각각 설치한다. 사무국 정원은 사무국장(2) 2명을 포함, 190명으로 구성하는데, 경기 남부 120, 경기 북부 70명으로 산정했다.

 

자치경찰제의 정착과 효과성 제고를 위해서는 치안행정과 지방행정의 연계방안 마련이 중요한 점을 감안해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 있다.

 

우선, 치안행정과 특사경 연계방안으로는 정보공유시스템 구축, 사무 협력처리 강화, 인사교류, 공동 교육훈련실시, 자치경찰과 특사경의 합동단속 실시를 제시했다.

 

치안행정과 지방행정 연계방안으로는 자치 경찰과 재해재난 협력, 자치 경찰과 보건복지 협력, 자치 경찰과 교육협력 방안 등이 제안됐다.

 

조성호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형 자치경찰제 추진을 위해 조직입법예산 분야 계획 수립과 추진이 필수적이라면서 이를 위해 경기도 자치경찰제실시 준비단자치 경찰 추진 자문위원회설치, 경기도 자치경찰제 설립운영에 관한 조례제정, ‘자치경찰제운영을 위한 재정대책수립, ‘자치경찰제 중장기 비전과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세한 보고서 내용은 경기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