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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경제회복 갈길 멀다"...통화 완화 정책 지속
  • 김유정
  • 등록 2021-02-18 10: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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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완전한 경제 회복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현재 수준의 통화 완화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이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경제 여건이 현재 FOMC의 장기 목표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으며, 이러한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는 정책 스탠스를 계속 완화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의사록은 이어 "그에 따라 모든 참석자는 연방 기준금리와 자산 매입 속도를 위한 위원회의 현재 설정과 성과기반 가이던스 유지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완전고용과 2%의 장기 물가상승률 달성 등의 목표치에 도달할 때까지는 이러한 완화적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이다.


연준은 미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하며 경제가 침체되고 고용시장이 불안정해지자 이를 부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낮추고 매달 1천20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는 등 시장에 돈을 풀고 있다.


연준 양적완화(QE)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지난해 3월부터 이뤄진 연준의 대차대조표 증가는 재정 여건을 실질적으로 완화시켰고 경제에 실질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연준 대차대조표는 약 7조5000억 달러로 증가했다.


아울러 의사록은 “자산 매입에 대한 위원회 지침은 고용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목표 달성을 향한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는 적어도 현재 속도로 매입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가 아직 그러한 목표와 거리가 멀기 때문에 참석자들은 실질적인 추가 진전이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예상보다 빠른 회복 전망 등을 근거로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점쳤으나, 이번 의사록에는 테이퍼링 시점에 관한 언급이 없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달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은 시기상조"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지난해 말 통과된 추가 재정부양 패키지와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경제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고 위원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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