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기업인들이 대규모로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기업인은 현지투자뿐 아니라 지역 기업인 차원의 대북 지원 방안 등도 논의하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5일 광주·전남지역 4개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기업인들이 남북 교류협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로 방북하는 계획을 마련 중이다.
상공회의소측은 이를 위해 지난 21일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운영 소위원회를 열어 ‘광주·전남 남북 경제교류협의회’를 오는 12월까지 설립키로 결정했다.
교류협의회는 공동대표(광주·목포·여수·순천 상공회의소장 4명)와 상임대표(공동대표 중 1명), 감사(대북 전문가 2명), 자문위원(남북 경협관련 학자 및 언론인), 운영위원 등을 두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협의회는 상공회의소 주관으로 방북을 희망하는 지역 기업인 100∼200여명을 모집, 북한 경제방문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내년 5, 6월쯤 방문 예정인 방문단은 개성공단과 평양 인근에 조성된 기업소(외국인 기업단지) 등을 시찰할 예정이다.
방문단은 특히 ‘민족화해협의회’ 등 북한측 인사들과 만나 북한 현지투자 등 남북 경제협력 문제와 대북 지원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광주지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교류협의회를 구성한 뒤 통일부와 구체적인 방북계획을 논의 할 방침”이라며 “방북 승인이 나면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와 민족경제연합회 등 북한지역 민간·경제단체에 방북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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