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석·박사 과정만 운영 중인 광주과학기술원에 이르면 오는 2006년부터 학사과정이 신설될 전망이다. 나정웅 광주과기원장은 14일 “재학생들이 연구하는 학문의 지속성과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학사과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과기원은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과학기술부 등 정부 관련부처 임원들이 이사로 참여하는 ‘광주과기원 이사회’에서 석·박사 과정만 두기로 돼 있는 광주과기원법의 개정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광주과기원은 내년에 학사과정을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 광주과기원법 개정안과 학사과정 설립에 대한 예산도 이미 요청해 놓은 상태다.
이 같은 준비과정을 거쳐 2005년도에 현 대학 부지인 북구 오룡동 일대에 마련해 놓은 10만평에 캠퍼스를 신축하고 교원을 확보해 2006년부터 학사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광주과기원이 마련한 학사과정 신설안의 골자는 학생 수는 1년에 150명씩 600명을 뽑고 60명의 교수를 확보, 학생 10명당 교수 1명씩 소수정예로 구성하는 것이다.
나 원장은 “학사과정을 신설하면 장기적으로 학·석·박사과정의 체계를 갖춰 21세기형 과학기술 지도자 양성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