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주요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7.31포인트(0.17%) 상승한 3만3503.5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22포인트(0.42%) 오른 4097.1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0.47포인트(1.03%) 뛴 1만3829.31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같은 상승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고(연준·Fed) 의장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파월 의장은 8일 국제통화기금(IMF) 패널 토론회에서 “경기회복이 균일하지 않고 불완전한 상태”라며 금융완화를 축소하려면 미국 경제가 더욱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향후 금융완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자극한 것이다.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것은 무시할 것이며 상승을 거들었다. 카시카리 총재는 뉴욕 이코노믹 클럽이 주최한 토론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율로 4%까지 오르더라도 즉각적으로 패닉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물가상승률 반등이 일시적 요인 때문인지 아니면 더 오래 지속되는 요인 때문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물가 상승 압력은 연준이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고, 이는 국채금리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연준의 완화적 목소리가 강화되면서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이날 1.63%까지 떨어졌다. 이는 팬데믹 기간 저금리 기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던 기술주의 반등에 일조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지표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만6000명 증가한 74만4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69만4000명을 웃돌았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팬데믹 이후 최저치에서 2주 연속 증가했다.
넷플릭스가 소니픽처스의 영화 스트리밍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고, 게임스톱의 주가는 츄이의 공동 창업자인 라이언 코헨이 회장을 맡을 것이라는 소식에 개장 전 급등했으나 4%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