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장애인·노인·보훈 돌봄 종사자와 항공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받은 장애인, 노인, 국가보훈자 돌봄 종사자와 항공 승무원이 이날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백신을 맞는다.
앞서 추진단은 종 대상자 규모를 장애인 돌봄 종사자 10만5084명, 노인 방문돌봄 서비스 종사자 27만8175명 등 38만3259명과 항공 승무원 2만6850명 등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희귀 혈전증 부작용 우려로 30세 미만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실제 접종자 수는 이보다 적어졌다.
당초 이들은 6월에 접종할 예정이었으나,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 상황이 불안정해진 상황과 '4차 대유행'이 현실화된 상황을 고려해 접종 일정이 앞당겨졌다.
이들은 정부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위탁받은 동네병원 등 전국 1천790곳에서 접종을 받는다.
또 일주일 뒤인 오는 26일부터는 의료기관과 약국 종사자 등 보건의료인과 만성신장질환자(투석환자)에 대한 접종이 시작되고, 군인과 경찰 등 사회필수인력 접종도 비슷한 시기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추진단은 의원급 의료기관, 치과와 한방 병·의원, 약국 보건의료인력 38만4755명, 주기적으로 혈액 투석으로 자주 의료기관을 찾아야 하는 만성신장질환 투석 환자는 9만2408명으로 추산했다.
한편, 정부가 현재까지 확보한 백신은 총 7천900만 명분이다. 개별 제약사와 협상을 통해 모더나 2000만 명분, 노바백스 2000만 명분, 화이자 1300만 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 명분, 얀센 600만 명분을 확보했고,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 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
그러나 노바백스와 모더나 백신 각 4천만회분(2천만명분)에 대한 도입 일정이 나오지 않으며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11.4%인 총 904만4천명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