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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물류센터 화재, 26시간째 진화중...구조대장 수색 중단
  • 조정희
  • 등록 2021-06-18 09: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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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JTBC 뉴스 캡처]


경기도 이천 덕평에 있는 쿠팡의 물류센터에서 전날(17일) 발생한 대형 화재가 하루를 넘기고도 진화되지 않고 있다.


18일 오전 7시 30분 현재 소방당국은 26시간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건물 지하 1, 2층을 태우던 불은 전날 오후 7시께부터 건물 전 층으로 확산했다. 불길은 밤새 맹렬한 기세로 타오르며 지금은 건물 뼈대를 드러냈다.


건물 내부에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와 비닐, 스티커류 등 인화성 물질이 많은 탓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연소가 더 진행될 경우 건물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방수포를 이용한 원거리 진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화재 진압에 투입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 A(52) 소방경이 지하 2층에서 실종됐다. A 소방경은 전날 오전 11시 50분께 불길이 재확산할 당시 건물 밖으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소방경을 찾는 작업은 건물 내부 진입이 불가능해 전날 저녁부터 중단된 상황이다. 소방 관계자는 "건물 진입이 가능해지는 대로 수색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언제 불길이 잦아들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5시 20분께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12만7,178.58㎡ 규모의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관할 소방서와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발생 2시간 40여 분 만인 오전 8시 19분께 큰 불길이 잡히면서 다소 기세가 누그러졌고, 이에 따라 당국은 잔불 정리작업을 하면서 앞서 발령한 경보를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그러나 오전 11시 50분께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해 낮 12시 14분에 대응 2단계가 재차 발령된 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전기적 요인으로 보고 있다. 화재 발생 직전인 오전 5시 20분쯤 지하 2층 물품 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에 설치된 콘센트에서 불꽃이 이는 장면이 방범카메라를 통해 확인됐다. 또한 최초 신고자인 직원은 “창고 밖으로 새어 나오는 연기를 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지난 2014년 완공된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수도권 배송을 위주로 일부 지방 배송 물량이 거쳐가는 ‘허브 센터’ 중 하나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 제품을 취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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