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학범호의 18명 태극전사 명단이 확정됐다. ‘와일드카드’로 황의조(보르도)와 권창훈(수원), 김민재(베이징)가 최종 발탁됐다.
김학범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도쿄 올림픽에 나설 18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김 감독은 연령 제한선인 만 24세를 넘긴 와일드카드로 공격수 황의조와 권창훈, 수비수 김민재를 선택했다. 황의조와 김민재는 이미 병역 혜택을 받았으나 김 감독의 부름에 기꺼이 응했다. 관심이 모아졌던 손흥민(토트넘)의 합류는 불발됐다.
와일드카드 외 연령별 선수 15명에는 송민규, 엄원상, 원두재, 이동경, 이강인,김동현, 정태욱, 이유현, 송범근, 안준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학범 감독은 와일드카드 선발 배경에 대해 "병역 해결 여부는 전혀 개의치 않고, 누가 경쟁력 있는지. 최고의 움직임을 보여줄 선수가 누구인가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취약 포지션을 기준으로 했다. 중앙 수비수 김민재 , 스트라이커 황의조, 권창훈은 꼭 필요한 지원”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우리는 하나로 뭉치면 어디까지 갈지 모른다.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최고의 자리까지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메달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올림픽 대표팀은 내달 13일(상대 미정)과 16일(프랑스·서울월드컵경기장)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17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으로 메달 사냥을 시작한다. 이어 25일 오후 8시 같은 곳에서 루마니아와 2차전을 펼친다. 3차전은 28일 5시 30분 요코하마로 이동해 온두라스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