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이달부터 시행하는 교통카드 발급 난이 여전, 시민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교통카드를 시행한 뒤 모두 2만600여장의 카드가 발급돼 하루 평균 버스 이용 횟수가 1만6천-1만8천건에 이르고 있으나 아직도 일부 하나은행 점포에서 카드 발급이 늦어지고 있다.
이는 하나은행 측에서 미리 물량을 확보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이달 말까지는 지연 발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나은행 측은 현재까지 전체 56곳의 점포 가운데 10곳에서만 즉시 발급되고 나머지는 접수를 한 뒤 등기로 카드를 발송해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발급창구에는 이날 현재 교통카드를 신청한 뒤 대기하고 있는 인원만 1만2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카드 발급이 늦어지면서 교통카드로만 무료 환승이 가능한 외곽지역 시민들이 금전적으로도 적지 않은 손해를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카드 시행에 앞서 다른 도시 추세를 참고하다 보니 수요를 잘못 예측해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달 말께 4만여장을 추가 공급하기로 하는 등 연말까지 23만장을 보급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불편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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