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내 한 초등학교가 재학생을 대상으로 독서행태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10명 가운데 9명은 매주 한권 이상의 책을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내용은 광주 계림초등학교(교장 김종철)가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최근 3학년 전체 학생 213명을 대상으로 ′책 선호도와 독서습관′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1주일에 몇권의 책을 읽느냐′는 질문에 1-2권 42명, 3-4권 49명, 5권 이상 100명 등 매주 1권 이상 책을 읽는 어린이가 전체의 89.7%인 191명에 달했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60명(28.2%)의 어린이는 휴일을 제외하면 하루 한권씩에 해당하는 ′매주 6권 이상의 책을 읽는다′고 답해 독서교육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책을 읽지 않는 어린이 22명 가운데 ′인터넷을 통해 전자책(e-Book)을 읽는다′는 등 실제 독서와 관련된 기타 응답자가 12명이었으며 전혀 책을 읽지 않는 어린이는 10명으로 전체의 4.7%에 지나지 않았다.
이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73명(34.3%)이 동화를 꼽아 1위를 차지했고 위인전 50명(23.5%)과 만화 18명(8.5%)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책을 많이 읽고는 있지만 책을 읽고 난 뒤 독후감을 쓰거나 독후화를 그리는 사람은 각각 44명(20.7%)과 20명(9.4%)에 그쳤다.
이에 대해 김종철(57) 교장은 "7차 교육과정에 따라 대입 수능시험도 크게 변화하고 있는데 유년기에 책을 많이 읽으면 상급 학교에 진학해 공부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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