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택환경위원회(비영리법인)가 서평택 포승국가공단 내에 들어선 민간환경업체 H 산업으로부터 수시로 자금 지원을 받아 각종기금을 조성하고 있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자금의 조성과 운영에 대한 의혹이 제기 되고 있다.
이 단체는 H 산업이 포승국가공단에 들어설 당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 업체의 건설을 막기위해 환경대책위원회라는 이름으로 발족되었으나 이후 사단법인 서평택환경위원회로 정식 등록하였다.
서평택환경위원회는 말 그대로 비영리 환경 단체로서의 주민봉사 활동과 환경감시 활동을 주된 목적으로 해야 하지만, 그러한 정도를 벗어나 주변 지역 주민들과 이들 업체들간의 중간에서 업체와 주민들간의 분쟁에 대해 중재 하는 일을 해당관청이 아닌 자신들이 맡아 하면서 체육관 건립이나,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찜질방 사업을 한다는 명목으로 이들 업체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아 기금을 조성하고 이렇게 조성된 기금으로 서평택환경위원회 명의로 부지를 사들이고 또한 향후 찜질방 사업의 운영에 있어서도 차량구입비나 차량유지 및 운영비 명목 등으로 이 업체로부터 매달 자금을 지원 받는다는 각서 받아 놓고 있다.
H 산업은 평택시의 인가를 받고 포승국가공단 내에 들어설 때부터 타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지역 주민들의 완강한 시설 반대에 부딪쳤고 이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주민들과 당시 환경대책위원회에 합의금 명목으로 많은 금전적 지원을 했으나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사정은 달라지지 않고 초기 환경대책위원회에서 서평택환경위원회(비영리법인) 로 이름이 바뀐 환경단체에게로 당시 합의서를 근거로한 금전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업체가 들어설 당시 주변에 있는 마을(원정3리)에서는 이 마을 오 모이장 ( 당시 환경대책위원회에서 탈퇴 ) , 환경운동연합의 장 모 사무국장과 함께 업체와의 독립 협상 중 합의금으로 1억원을 건네 받아 이 마을 주민 17세대와 함께 나눠 가졌고 올해 초에는 이 마을 신임 이 모이장이 가구당 1천여만원의 합의금을 요구하다 거절 당하기도 했다.
실제로 서평택환경위원회에서 이 업체의 지원으로 조성한 기금은 장학금과 불우이웃돕기 기금( 매달 200~300만원 ), 환경위원회 상근근무자의 급여 ( 매달 360만원 ), 서평택환경위원회의 운영비등을 빼고도 약 6억원 가까이 된다.
서평택환경위원회는 지역에서 환경보호와 감시활동에도 앞장서는 등 모범적인 면도 있으나 본연의 활동보다는 단체를 이용해서 자금의 조성에만 신경을 쓴다는 눈총을 지역 주민들로부터 받으며 환경위원회로써의 본질을 외면당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몇몇 주민들은 서평택환경위원회의 간부들이 포승국가공단 내의 업체들로부터 뒷주머니를 챙기고 있다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며 이 단체 간부들에 대해 강한 불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물론 주민들의 복지를 위한 기금의 조성은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와 권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업체로부터의 금전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나은 시설에 투자하는 것이 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우선 되어야 하고 기업으로부터의 과다한 자금조성은 결국에는 지역 주민과 나아가 국민모두에게 손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며, 시민단체로써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음지에서 묵묵히 봉사하는 분들에게 실망을 주어서는 더욱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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