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오토바이를 친 뒤 차를 버리고 달아난 람보르기니 운전자를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7일) 오전 4시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사거리에서 오토바이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도주치상)로 40대 운전자 A씨의 신원을 특정해 추적하고 있다.
A씨가 몰던 차량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로 6억원에 달하는 고가 스포츠카다.
경찰에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람보르기니 차량은 좌회전 방향등을 켠 채 1분 정도 대기하다 좌회전하는 사이 반대편에서 직진해 오던 배달 오토바이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남성이 크게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람보르기니 운전자는 차량에서 내려 서성이다 현장을 떠났다.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해 경찰은 일단 가족에게 자진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가 출석하면 음주나 약물 투약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