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1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 장은숙
  • 등록 2021-10-28 10:53:30

기사수정


▲ [사진제공 =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이 지원하는 11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의 진행으로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11월에는 전국에서 총 21건의 공개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다만, 코로나19의 지속적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등에 따라 부득이하게 기능 종목은 전시 위주로, 예능 종목은 무관객 혹은 최소관람 공연으로 진행된다. 정부혁신의 하나로서 코로나19로 인한 제한된 성과를 공유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자, 무관객 공연은 행사 종료 후에 약 한 달 전후로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 전승지원 통합플랫폼)에서 온라인으로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특별시에서는 총 6건의 공개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과거 망자의 넋을 위로하고 좋은 세상으로 인도하기 위해 행해진「서울새남굿」(11.1.), 황해도 전역에서 행해진 가면놀이로, 활발하고 경쾌한 춤사위로 유명한「봉산탈춤」(11.4.)이 진행된다. 또한 장구반주에 맞추어 가야금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는 「가야금산조 및 병창」(보유자 양승희, 11.6./ 보유자 강정숙, 11.13./ 보유자 문재숙, 11.27.)과 한 명의 소리꾼이 고수의 장단에 맞추어 창, 말, 몸짓을 섞어가며 이야기를 엮어가는「판소리」(보유자 송순섭, 11.17.)등 6건의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인천광역시 금화당에서는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한 화려하고 규모있는 굿으로 황해도 해주와 옹진, 연평도 지역에서 행해진「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11.3.~4.)공개행사가 진행된다.

  

경기도 안성시 동창석재에서는 궁궐이나 사찰 등에 남아 있는 불상, 석탑, 석교와 같은 석조물을 제작하는「석장」(보유자 이의상, 11.8.)공개행사가 펼쳐진다.

 

라북도에서는 3건의 공개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익산시 전수교육관에서는 익산 지방에서 전승되어 현악영산회상이라는 기악곡인 「이리향제줄풍류」(11.6.) 공개행사가 열리며, 전주시 온고을소리청에서는 「판소리」(보유자 김일구, 11.20./ 보유자 김영자, 11.21.)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전라남도 장흥군 제와장 제와소에서는 건축물 지붕에 빗물, 습기로 인한 침수와 부식을 막고 건물의 경관과 치장을 돋보이게 하는 등 실용성과 장식성를 모두 지닌 기와를 제작하는「제와장」(보유자 김창대, 11.11.~14.)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광주광역시 고싸움놀이테마파크에서는 정월대보름 전후로 전라남도일대에서 두 개의 고가 서로 맞붙어 붙는 격렬한 남성집단놀이인「광주칠석고싸움놀이」(11.26.~28.)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경상북도에서는 2건의 공개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문경시 전수관에서는 흙으로 빚는 그릇으로, 백토 등이 혼합되어 높은 온도에서 구워낸 그릇인 「사기장」(보유자 김정옥, 11.5.~7.)공개행사가, 김천시 빗내농악전수관에서는 경상북도 내륙지역에서 전승된 농악으로 양손으로 치는 대북놀음과 판굿에서 드러나는 군사진이 두드러진「김천금릉빗내농악」(11.6.)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경상남도에서는 3건의 공개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창녕군 영산놀이마당에서는 나무로 엮어 만든 소를 어깨에 메고 맞부딪쳐서 상대방 쇠머리를 쓰러뜨리는 집단놀이인「영산쇠머리대기」(11.7.)가 진행된다. 통영시 전혁림미술관에서는 여름철 강한 햇볕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볼 수 없게 하는 등 보호기능을 하는 발을 제작하는「염장」(보유자 조대용, 11.12.~14.), 통영시 시민문화회관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병사들의 사기를 돕고 망중한의 여가에 추게 한「승전무」(11.21.)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부산광역시에서는 3건의 공개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동래구 놀이마당에서는 정월대보름 농사를 점치거나 풍년을 기원하며 오광대가 전래한 놀이인「동래야류」(11.7.)가 진행되며, 수영구 놀이마당에서는 정월대보름 산신령과 샘물, 그리고 최영 장군묘에 제사를 지낸 후 달이 뜨기를 기다려 행해진 놀이인 「수영야류」(11.13.), 어업의 작업과정과 노동요를 놀이화한「좌수영어방놀이」(11.20.)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앞으로도 매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53)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