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3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37명 늘어 누적 62만 5,967명이 됐다고 밝혔다.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국내발생 4,930명·해외유입 107명이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전날(29일)보다 6명 줄어들었습니다. 최근 1주간(12.24.~12.30.)위중증 환자 수를 일별로 보면 1,084명→1,105명→1,081명→1,078명→1,102명→1,151명→1,145명이다.
총 사망자 수는 73명 증가한 5,455명으로, 치명률 0.87%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1주간 사망자 발생 추이는 56명→105명→69명→55명→46명→36명→73명이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판별할 수 있는 유전자 증폭(PCR) 시약이 오늘(30일)부터 현장에서 사용된다. 이에 신종 변이 감염자 수도 빠르게 늘 것으로 예상돼 정부는 확진자 증가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30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판별할 수 있는 PCR(유전체 증폭) 시약이 전국 23개 기관(권역별 대응센터 5곳·시도 보건환경연구원 18곳)에 배포돼 이날부터 실제 검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민관 협력으로 개발된 이 PCR 시약을 사용하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3∼5일에서 3∼4시간으로 대폭 단축된다.
박영준 중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부터 각 지자체 별로 신속 변이 진단검사가 시행되면서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과 함께 변이 바이러스의 확진 사례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동일 시간대에 (변이에) 노출된 이들을 모두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고, 이런 상황이 반복·누적되다 보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자가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체 확진자 규모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미크론 감염자는 증가 추세다.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는 558명이다. 전날에는 국내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뒤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 100명을 넘어 109명을 기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사회 빠른 확산 가능성, 국내 우세종화 가능성 등 위험요인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