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전남도가 경쟁적으로 경륜장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민 10명 중 7명은 경륜장 건설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참여자치 21에 따르면 광주경실련, 광주전남문화연대 등이 광주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31일 광주지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경륜장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4%가 경륜장 유치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74.1%, 여자 70.7%가 반대했고 연령별로는 50대가 80.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40대 79%, 30대 75%, 60대 69.2%, 20대 60.2% 순이다.
반대 이유로는 `도박산업이기 때문′이 78.8%로 가장 많았고 `수익성이 없어서′가 20.9%로 나타났다.
반면 찬성하는 시민들의 이유로는 `세수증대′가 53.3%, `레저산업유치′가 35.6%로 나타났다.
또 박광태 광주시장이 경륜장 유치 이유 중 하나로 제시한 지하철 운영적자 상쇄론에 대해서는 60.3%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참여자치 21 박광우 사무국장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 광주시민 대다수가 도박장을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전국의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6월 중 가칭 도박장반대 전국네크워크를 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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