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21년 알뜰교통카드 사업으로 이용자들이 연간 17만 64원, 월 평균으로는 만 4,172원을 아껴 연간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22.8%가 절감됐다고 밝혔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하면 이동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알뜰교통카드 사업은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로 참여가 확대되면서 이용자 수가 29만명으로 전년(16만4000명) 대비 77% 증가했다. 남성(26.9%)보다는 여성(73.1%) 이용자가 많았고, 주로 직장인(69.7%)과 학생(15.2%)들이었다.
조사 결과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지난해 월 평균 대중교통을 38.9번 이용하고, 6만 2,226원의 요금을 지출했고, 마일리지 적립 9.419원과 카드 할인 4,753원 등 총 만 4,172원의 혜택을 받았다.
마일리지가 추가로 지급되는 저소득층(기준중위소득 50% 이하)은 월 평균 만 5,571원(마일리지 11,776원, 카드할인 3,795원)을 아껴 대중교통비 28.1%를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중교통 여건이 양호한 서울지역 이용자들의 이용횟수가 가장 많고(월 40.5회), 경기지역 주민들이 월평균 마일리지를 만 302원 적립해 가장 알뜰하게 이용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국토부는 또, 알뜰카드 이용자들이 대부분 사업에 만족하고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함에 따라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편익은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1년 간 총 783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박정호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지난해 알뜰교통카드 사업은 교통비 절감효과·이용인원·참여지역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가 나타났다"며 "올해는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이용 지역은 160개 이상, 이용자 수 45만명 이상으로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뜰교통카드의 신규가입 방법과 이용 혜택 등 자세한 내용은 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www.alcard.kr)나 고객센터(031-427-441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